손님이 사진 찍어 보낸 안주 접시, 그대로 따라 해 봤습니다
단골손님이 어느 날 사진 한 장을 보내 주셨습니다. 부산 여행 중 들른 광안리 술집 사계상회에서 나온 안주 접시였는데, 이런 식으로 조개랑 낙지를 함께 내는 걸 저희 가게에서도 해 줄 수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큰 접시 하나가 아니라 서너 가지 메뉴를 각각 작은 접시에 조금씩 담아낸 구성이었습니다. 한 가지를 배부르게 먹기보다 여러 맛을 조금씩 즐기고 싶어 하는 손님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보였습니다.
저희 가게는 원래 한 가지 메뉴를 넉넉하게 담아 내는 방식이었는데, 이 사진을 계기로 소분 구성을 시범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조개찜, 낙지볶음, 회를 조금씩 담은 세트를 만들어 몇몇 단골손님께 먼저 선보였습니다.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혼자 오신 손님도 여러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여럿이 오신 손님들은 다양하게 나눠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좋아하셨습니다.
손님이 보내 준 사진 한 장이 저희 메뉴 구성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본 좋은 아이디어를 손님들이 이렇게 직접 전해 주실 때마다 저희도 많이 배웁니다.
호평동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찾으시면 저희 가게로 오세요. 소분 구성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원하시는 조합으로 준비해 드립니다. 다른 곳에서 보신 좋은 구성이 있으시면 저희에게도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손님들의 사소한 의견 하나하나가 저희 메뉴 구성을 계속 발전시켜 줍니다. 사진 한 장이라도 편하게 보내 주시면 비슷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지 꼼꼼히 검토해 드리겠습니다.